모노그램G에 돈 떼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잌지로입니다 

 

사업은 끊임없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죠 

 

이번에는 생각하지 못한 

외부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모노그램G라는 

명품플랫폼이 

정산을 미루다가 결국 잠적해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약 5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되었네요

 

여기에 대해 

현재 제가 파악한 상황과 

저의 생각, 대처 계획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12일 오후쯤 

모노그램G CS 및 주문 관련 단톡방에서 

담당해오시던 분이 

퇴사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때만 해도 

별일 아닌가보다 했는데 

이날 저녁부터 이상한 소문이 돕니다 

 

모노그램 G가 

정산을 해주지 않고 잠적했다 

사무실도 문이 닫겨있다 

이런 내용이였죠 

 

같은날 저녁 10시경 이런 소문을 듣고 

가지고 있던 모노그램G 직원들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답이 없더군요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퇴사했다고 밝힌 분만

다시 연락을 해왔고 

소문이 사실이라는것을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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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산을 받지 못한 금액을

확인해보니 

약 500만원이였습니다 

 

참 많은 감정이 올라왔지만 

감정보다는 제대로된 반응이 중요했죠 

 

13일 오후에 변호사를 만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일단 변호사의 이야기는 

사실상 돈을 온전히 돌려받기는

쉽지 않을꺼라 하더군요 

 

형사와는 별개로 

결국 돈을 돌려받아야하는데 

상대방이 돈이 없거나 

없는 상태가 되버리면 

돌려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은

사무실에 가서 

현물을 들고오는건데 

제가 알아본바로는

사무실도 잠겨 있어 

이 방법도 쉽지 않았죠 

 

- 

 

솔직히 충격이 

작진 않았습니다 

모노그램 G의 직원분들은 

그동안 친절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무료로 상품도 크롤링해주던 곳이라 

내심 믿고 있었는데 

충격이 컸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 

 

저는 컨설팅과 수업비로 

약 2천만원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사업 고수분들을 만나왔죠 

 

사실 그 분들이 

정말 많이 하시던 말씀중에 

사업하다보면 사기 많이 당한다였습니다 

 

뒤통수도 많이 맞고 

돈도 떼인다는 거였죠 

 

근데 그러면서 

더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제가 이 말을 얼마나 귓등으로 들었는지

돌아보게 되더군요 

 

- 

 

인생은 언제나 선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하죠 

 

책임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sponsibility 는 

Response(반응) 과 ability(능력)을 

합친 말이죠 

 

결국 진정한 책임은

제대로 반응 하는 것에서 나오는 겁니다 

 

저는 제 인생의 유일한 책임자로 

모든 선택에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외부 상황에 

제대로 반응 하려 노력하고 있죠 

 

500만원을 잃었지만 

저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

그리고 에너지까지

추가로 잃을 수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정산을 철저히 관리하고 

입점한 플랫폼의 운영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단느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냥 플랫폼을 늘리기보다 

안정적인 플랫폼을 몇개 두고 

사업자를 늘려가는게

더 좋은 선택이라는 것도 배웠죠

 

-

 

그리고 오히려 

제가 원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더 강하게 생각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지라퍼입니다 

대학교때도 혼자 족보만들어 

뿌리는걸 좋아했고 

직장생활때도 힘들어하는 주변의

선후배 챙겨주느라 바빴죠 

 

회사와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고 

니일 내일 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어느순간 모든 일이 다 

저한테만 몰리더군요 

 

업무가 많아지니 

실수가 많아지고 

오히려 이를 이용해

저를 깎아내리는 사람들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은 계속 저한테 주더군요

저는 원래 그렇게 하던 사람이였으니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계속 저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너와 내가 아닌 정말 팀으로써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고 

회사를 나온지 2~3년이 지난 

지금도 그 분들과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이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일을 떠넘기고

이를 '레버리지' 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말고

남을 돕는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즐겁게 일하길 바라구요 

 

이게 저의 신념이고 희망이라는걸

어려운 일을 겪으니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 

 

오늘 다시 변호사와 협의를 했는데 

일단은 고소를 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인 절차를 일단 빠르게 밟아둬야 

상황이 변했을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였죠 

 

대응방향 좀 더 고민 후 

진행되는게 있고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면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일론머스크가 

창업을 이렇게 말한적이 있습니다 

 

"창업은 마치 

유리를 씹어먹으면서 

깊은 구렁텅이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https://youtu.be/JCRyvGPIC7E?si=-e4NTT4FTHorzHa7 

 

물론 스타트업 창업을 이야기한것이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1인 사업가로 살면 살수록 

이 말이 더 깊게 다가옵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모든 점은 선으로 연결되니 

이 경험 역시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기회와 부를 

창출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