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1개월만에 명품구매대행사업 포기를 생각했던 이유
안녕하세요 마잌지로입니다 😀
'잊을 수 없는 첫 주문의 감동' 글에서
말씀드린 과정을 통해
첫 판매를 경험한 후
더욱 더 이 사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명품구매대행 사업을 포기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맞이하게 됩니다
구찌와 프라다 밖에 모르던 저는
지속적인 상품 업로드를 위해
브랜드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인스타나 유튜브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의 착용샥과 후기들을 봤고
네이버 데이터랩 등
최대한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자료를 구하여
인기 제품을 찾으려 노력했죠
그러던 중 여러 셀럽들이
'디올'을 많이 언급하고 있었고
실제로 매년 트레픽도 상승중이였습니다
바로 디올 제품, 특히 카드지갑 위주로
업로드를 시작했고
다음날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온 제품은
'새들 오블리크 지갑' 이였는데요
첫 주문 이후 하루에 3~4개씩
주문이 들어올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 이제 쭉쭉 매출이 오르는구나' 하고
장미빛 미래를 꿈꿈
신나게 디올 제품만 업로드했었죠
중국과 일본 구매대행에서 판매하던 제품과는
비교도 안되는 고가의 제품이
매일 4~5개씩 팔리닌
정말 달콤했습니다
그러나 2~3주가 지나도
제품은 바잉이 되지 않았고
고객들의 CS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많이 더 강하게 왔습니다
에루샤에 문의를 해봐도
현지 재고가 없다는 답변 뿐이였고
제가 할 수 있는건
그거 고객들의 항의를 받는 것 뿐이였죠
스트레스는 점점 커져만 갔고
저의 자신감은 바닥을 찍어갔습니다
이렇게 저의 속이 타들어가거나 말거나
새들 오블리크 지갑의 주문은
매일 들어오고 있었죠
이때는 정말 신규주문 알람이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다른 브랜드 제품 주문이 들어와도
바잉이 될지 안될지 확신이 없었기에
그토록 달달했단 신규주문은
그저 잠재적인 스트레스와 CS 덩어이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그와중에 몇몇 제품들은
하룻밤 사이에 현지에서 가격이 올라
역마진까지 발생하자
멘탈이 완전 박살이 나더군요
유럽 현지에는 명품 재고가 넘쳐 흐르니
한국에 업로드만 하면
편하게 높은 단가의 제품을
손쉽게 팔릴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멘탈이 너무 털린 나머지
기존에 진행하던 중국/일본 구매대행 사업에도
영향을 주게 되자
자연스럽게 명품구매대행 사업 포기를
진지하게 고민했죠
막상 주문이 들어와도 현지에서 바잉도 안되고
그와중에 명품 브랜드는 난데없이 가격까지 올리니
고객 항의는 다 받으면서 역마진까지 버틸 자신이 없더군요
결국 이 사업에 뛰어든지 한달만에
업로드를 멈추면서 반 포기상태에 들어갑니다
- 다음글에서 계속됩니다 -